e스포츠의 시장 동향과 경쟁 종목으로서의 확립

경기로서의 발전 상황
세계에서 e스포츠의 경기 인구는 1억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축구(2억 6,500만 명 이상)나 야구(3,500만 명 이상)와 비교해도 그 규모는 결코 뒤지지 않습니다.
시장 조사 회사 Newzoo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 e스포츠 시장은 세계적으로 11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내역은 스폰서십이 4억 5,670만 달러, 미디어 권리가 2억 5,130만 달러, 광고가 1억 8,920만 달러, 굿즈 및 티켓 판매가 1억 370만 달러, 게임 제조사의 수수료가 9,520만 달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시아 올림픽 평의회(OCA) 주최의 실내 경기 대회 “아시아 인도어 게임즈”에서는 2007년(헤이세이 19년) 제2회 대회부터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2022년(레이와 4년) “아시아 경기 대회”(중국 항저우)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이 결정되었습니다.
경기의 전개 형태
e스포츠의 특징적인 전개로는 웹 콘텐츠를 활용한 경기의 방송이 있습니다.
대회의 모습은 웹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되며,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플레이어가 자신의 플레이를 방송하고 해설하는 문화도 정착하고 있습니다.
프로 선수들이 팬의 댓글에 응답하거나 온라인 대전을 통해 교류함으로써 독자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전통적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실제 경기장에 관객을 모은 오프라인 대회도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5년(서기 2015년)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개최된 “Intel Extreme Masters”에서는 10만 4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2018년(서기 2018년)에는 중국 충칭에 약 7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e스포츠 전용 스타디움이 건설되는 등, 경기 시설의 정비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의 동향
“게임 대국”으로 알려진 일본은 e스포츠 분야의 시장 규모에서 국제적으로 뒤처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그 상황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2018년(헤이세이 30년)에는 요시모토 코교가 e스포츠 사업에 진출하였고, J리그가 축구 종목의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RAGE Shadowverse Pro League”에 참가를 시작하였으며,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2019년(헤이세이 31년) 10월부터의 참가를 발표했습니다.
또한, 2018년(헤이세이 30년)에는 e스포츠 관련 단체가 통합되어 일본 e스포츠 연합(JeSU)이 설립되었습니다.
2019년(헤이세이 31년)에는 “이키이키 이바라키 유메 국체”에서 JeSU와 공동 주최로 “전국 도도부현 대항 e스포츠 선수권 2019 이바라키”의 개최가 예정되어 있으며, “위닝일레븐 2020”, “뿌요뿌요 e스포츠”, “그란투리스모 SPORT”가 경기 종목으로 채택되었습니다.
스포츠로서의 정의와 해석
e스포츠(Electronic Sports)는 컴퓨터 게임이나 비디오 게임을 활용한 경기로 정의됩니다.
국제 e스포츠 연맹에서는 “Electronic sports (also known as sports or competitive gaming) is a term for organized video game competitions, especially between professionals.”라고 규정하여, 조직화된 경기로서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스포츠가 신체 운동으로 자리 잡아온 배경 때문에, 마우스나 키보드, 컨트롤러 등을 조작하는 것만으로 이루어지는 컴퓨터 게임을 ‘스포츠’로 보는 것에 대한 이견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스포츠에서의 ‘신체 운동’ 자체에 명확한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스포츠의 본질적인 의미는 반드시 신체 운동에 의한 경기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술이나 능력을 겨루고 즐기는 활동이라면 그것들도 스포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최대의 스포츠 대회인 올림픽을 주최하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는 체스, 당구, 바둑 등의 경기 단체를 가입 단체나 승인 단체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체 운동을 주로 하지 않는 경기들도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습니다.